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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Move: A Human Stream and a Flood of Images


"뮌" 이라는 이름으로 작업하는 김민과 최문의 작업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키워드는"이동성" 또는"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무서운 속도로 혹은 목적 없는 열정을 가는 군중들은 모두들 움직이기 시작하나 도착점은 없이 맹렬히 움직인다. 다시 말해서 움직임은 있으되 만남은 없다. "뮌"의 작업 속의 군중들의 움직임은 이곳 저것에 표류하고 있다. 어떤 설명이 활기 넘치고 또 동시에 무엇엔가 사로잡힌 사람들에 대해서 가능할 것인가? 무엇이 그들을 이끄는 것인가? 그들의 움직임의 힘을 조종하는 것은 무엇인가?
 
비디오설치작업 『Human Stream』에는 사람형태의3.5미터 크기의 두 개의 상반신상이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런 도식화된 형태는 모든 개체상을 배제시킨다. 그들의 철망으로 이루어진 외형은 철골구조의 형태로 지탱되고 있다. 그 위로 덧붙여진 그물 위에는 하얀 깃털이 고정되어 있다. 이 구조는 경직된 형태에 평범하지 않은 광택과 가벼움을 부여한다. 이러한 조밀하게 덥혀진 표면은 가치 있고, 동시에 가벼움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앞쪽 면이 하얀 깃털로 덮여진 반면 뒷면은 철골형태가 그대로 들어나 보인다. 철골구조의 모습과 기계적인 부분과 모든 배선형태가 아름다운 앞면과 대비되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작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냥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태를 만들어 내고 있다. 형상 위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얼굴이 등장하고, 행진하는 사람들은 퍼즐의 형태로 이합집산을 이루면서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뮌"의 작업 안에는 언제나 현실과 비현실이 섞여있고, 넘쳐나는 그림들이 등장한다. 두 개의 사람형태의 형상의 표면 위에 또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고 군중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런 모든 이미지는 쏜 살 같이 지나간다. 형상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서 영사되는 사람들은 사라지고, 바람이 사라지면 다시 또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혹은 다시 사라지기 위해서 등장한다.

사비나 레스만 / 본 미술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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